강릉 욕하시는 분들 많은거 같습니다...
강릉 출신입니다. 강릉옥천, 관동, 농공고, 강원대 찐 강릉-강원도 테크구요.
고향에서 직장 못구해서 서울, 경기로 나온 실향 13년찹니다.
현재는 구로갑 이인영 지역구 1,3찍입니다.
저는 dc아햏햏 > 이게다노무현때문이다 > 노짱서거 > MBOUT > 나꼼수 > 촛불 이런 경로였던거 같네요.
정치 생각 없는 펨코, 일베라고 불려도 할 말 없는 말놀이 하던 20대 초반 보냈고,
유시민 전장관의 눈이 붉어지고, 김대중 대통령이 크게 울던 그 날, 계기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사진 두장보여드립니다. 이 두사진에는 제 조모가 있습니다.
구순잔치 때, 가족영상만들려고 스캔해놨던 조모의 앨범에 있던사진이에요.
지금 이분들 코로나 시기에 대부분 고인들 되셨어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일거 같은데요.
도대체 대의만 따지면 왜 저쪽 동네는 안바뀌는지 모르겠다...
한탄만 하고 계실텐데.
저쪽 동네 네임드들은요.
노인과 같은 취약계층들을 알뜰 살뜰히 잘 챙겨요.
버스도 대절해서 청와대도 불러주고, 국회도 구경시켜주고,
약장사들 불러서 재롱잔치도 피워주고.
노인대학, 경로당 찾아다니면서 음식도 대접하고.
글도 가르쳐 주고, 노래교실도 열어주고.
권성동 칭찬을 얼마나 하시는지 모릅니다.
손자 입장에서 정말 너무 듣고 있기는 힘든데,
솔직히 저보다 저쪽 정치인이 우리 조모한테 더 잘할 것 같습니다.
정세에 따른 대의, 명분 이런 것만 함몰되어서,
지역구 소외계층에 대해 우매함, 무지만 따지시는 분들 계시는데.
저는 우리집 지하로 광명-서울고속도로가 뚫고 들어와도,
집 앞에 수직구를 뚫어도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이인영씨 당신말이에요.)을 지역구에 두고도,
그래도 그 사람을 찍어줬습니다.
정말 우리 동네 알뜰 살뜰히 챙기던 정의당 시의원은 지난 지선에 낙선했구요.
의원님들,
또는 다음 총선에 도전하실 예비 후보님들.
지역구 관리 잘하십시오. 국민이 우매해서 200석 못만든거 아닙니다.
검사들이 부산에 꽂은 낙하산이라는데,
민주당원들도 도봉이든, 동작을이던 한달전에 전략공천받고 그 지역에 아무 연고 없이 들이댄건 뭐 당연한건가요.
저는 이번에도 충분히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 의원들 진정성, 부산에서 연핑크 되게 만든 업적,
다음 총선에는 보상받을겁니다. 조금만 더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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