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의 40대 남성분께서 본인의 로망인 머스탱 중고차를 찾아 여기 저기 알아보시다가  저희를 찾아주셨는데요.

지금도 머스탱을 타고 계시고, 이전에도 그 전에도 머스탱을 타셨는데, 지금까지 좋은 매물을 찾지 못하다가 드디어 좋은 매물을 찾아서 이렇게 출고를 도와드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머스탱도 계속 보유 하신다고 하시고 수중에 현금이 별로 없으셔서 풀대출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카푸어되면 집 못산다는 주변 푸어들의 말 따위는 무시하고 인생 꼬라박아서 삼도천 건널때 배 말고 머스탱 타고 건넌다는 마음으로 결정을 해주셨습니다.

역시 중고차 만의 클래식한 맛이 있는 키와 등록증을 들고 등록소에 직접가서 등록을 해주셨습니다.

여담으로 아는 친구가 중국에서 투자를 받는데 투자자가 배를 타고 인천항으로 왔답니다.

그래서 PPT 수십장과 자료들을 준비해서 배에 올랐는데,

그 투자자는 제 친구 얼굴을 물끄러미 보더니 투자 한다고 하시면서 

"나는 50억 이하 투자는 관상만 보고해"

하는 이야기가 생각나듯이 이 고객님은 시승도 안해보고 시동 한번 걸어보고 풀대출을 결정 해주셨는데요.

멋들어진 파란색이 아주 잘어울리는 차 입니다.

1965년식 포드 머스탱

4700cc Hi-Po V8 엔진에 4단 오토매틱 기어

파워 핸들이 없지만, 본인의 파워로 핸들을 돌리면 된다는 상남자 고객님

에어컨도 없지만, 창문 열고 달리면 된다는 상남자 고객님

주유계기판 고장났지만,  운전 할 떄마다 풀탱채우면 된다는 상남자 고객님

이렇게 고객님의 4번째 머스탱 출고 도와드렸구요.

현재 최신형 상급 모델보다 비싸게 구입하셨지만, 후회는 없다고 하시네요.

좀 재미있으라고 써봤는데...

인생 버켓리스트 중 하나 달성했습니다.

원래 미국에서 직수하려고 했는데 마침 한국에 맘에 드는 매물이 있어서 지르게 됬네요.

손봐야 될 게 많은데 천천히 손봐가면서 타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