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을 잘 안먹게 되는 이유
일단 네줄요약 합니다.
1. 비린내에 약합니다.
2. 가시가 싫어요
3. 대체 명칭도 통일된게 없고 자연산은 규격화된게 없어서 눈탱이 안맞고 먹기가 어려워요.
4. 먹을만하다 싶은건 비쌉니다. 그돈이면 삼겹살 먹고 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비린내
고등어, 갈치, 삼치, 가자미, 광어, 우럭, 연어, 참치 이런거 구이나 탕, 회는 그럭저럭 먹습니다.
굴, 과메기, 해삼, 멍게 그리고 횟집 모듬으로 시키면 생선회 말고 같이 나오는 해산물들 대부분
바다향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냥 비린맛으로 느껴져서 도저히 손이 안갑니다.
2. 가시
가시를 발라먹는게 너무 힘들어서 먹게되면 내장있는 몸통이 아닌 꼬리쪽만 먹습니다.
해체하다시피해서 먹다가고 한번씩 입안에서 뛰노는 가시들... 스트레스입니다.
3. 품종?
육지 고기는 소고기면 소고기, 돼지고기면 되지고기, 닭고기면 닭고기 정해져있고 그룹 내에서 품질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닭고기가 닭고기가 아니거나 한 경우는 없는데, 물고기들은 비슷하게 생겼는데 종이 다르고 맛도 다르고 가격도 달라지고, 똑같은 물고기인데 어디서는 이렇게 부르고 저기서는 저렇게 부르고 이런게 많더군요.
그러니 잘 모르는 사람이 수산시장 가면 당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4. 가격
흔히 맛있는 해산물은 가격도 비싸더라구요.
갈치 비싸구요, 오징어도 많이 올라서 비싸구요ㅠㅠ 그나마 만만한게 고등어 정도인 것 같습니다.
금태솥밥이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금태 자체가 비싸더라구요.
거기에 시기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맛 차이도 많이 난다고 하구요.
수산물은 제철이 두번 있다고 하더라구요.
가장 맛있을 때, 가장 많이 잡힐 때
이 두 시기가 보통 다른 것 같더라구요.
수산물을 잘 먹으려면 상당한 공부가 필요한 것 같아서 그 자체로 진입장벽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입질의 추억이라는 유튜브를 자주 보는데 그냥 보는걸로만 만족하려고 합니다.
요리를 해먹으려고 해도 뭔 손이 이렇게 많이 가는지ㅜㅜ
그래서 저는 그냥 삼겹살, la갈비, 닭고기 이런거나 사서 먹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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