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마다 때론 저녁에도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던 안귀령 대변인이 우리 지역구에 출마하게되어 실물을 직접 보는
며칠간의 시간이 허무하게 끝나버려 지역 주민으로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도봉갑 지역구는 이전에 인재근의원이 3선을했고 구청장 또한 이동진구청장이 3선을했던 지역구입니다.

고 김근태의원님의  지역구이기도 한만큼 민주당으로서는 후보만 내면 당선될수있는 양지와 같은곳이죠

그런데 사실 인재근의원이나 이동진구청장에대해 평가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발전하는 모습이 거의 없이 짖다 부도나서 흉물스럽게 서있는 창동역 역사

땅만 파헤쳐 놓고 몇년을 방치해둔 아레나 부지등 지역 주민으로서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하나둘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25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여러번의 투표를 했는데 

이번 선거에 좀 느낌이 쎄해서  얼마전에 이곳 딴지에 안귀령후보에게는 간절함이 안 보인다는 글을 남기기기도했습니다.

빈댓글 많이 달리더군요 ㅠㅠ 

매일 아침 뉴스공장을 통해 타 지역 후보들의 애절한 선거 영상을 본 영향도 있읉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운동 기간 중 앞선 여러번의 선거와 다르게 선거 운동원들 숫자가 다른 운동원 숫자보다 적다는 느낌을 받았고

운동원들에게 안 후보를 당선 시켜야겠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그냥 시간만 때운다는 느낌?

이에 반해 국힘 김재섭은 지난 4년동안 지역관리를 잘하며 자기가 여기서 자랐다는 점과 주공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점을 널리 알렸고 

더군다나 요즘 이곳은 노원 상계와 더불어 재건축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후보자가 30년 넘은 주공아파트에 거주한다니 주민들 입장에선 솔깃했을겁니다.

곳곳에 걸리는 현수막도 거대 담론 보다는 지역과 밀접한 내용이었습니다.

특히나 선거 공보물을 보면 안귀령후보는 첫 일성이 검찰독재 청산등 거대 담론이 우선이었는데 반해

김재섭은 지역 문제를 첫 일성으로 내세웠습니다.

정치 고관여층 입장에선 검찰 독재 청산이 물론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지역 문제가 더 피부에 와 닿았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녹색정의당 후보가 표를 깍아 먹었다고 말씀하시는분들 계신데 

이번에 여기에 출마한 녹색정의당 후보는 매번 나오던 후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두 후보보다 정말 후보 본인이 열심히 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주당에서 이 지역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그냥 깃발만 꽃으면 당선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아쉬운 한 석을 날린것 같습니다.

4년후에는 꼭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준비 잘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아마 다른 지역도 3자가 아닌 싧제 거주하시는분 입장에선 시각이 틀릴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많이 아쉽긴하지만 이번 선거는 대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조국이 이끄는 두 당과 추미애 국회의장이 이끄는 밝은 내일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