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둬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선거결과가 썩 맘에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대당의 밉상 후보가 선출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약진, 민주당의 비교적 많은 의석수 등으로 앞으로는 좀 더 전투적인 민주당이 되기를 바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게 중요한데요. 기우이길 바랍니다만 민주당의 앞으로의 행보가 오히려 더 실망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당선될 때 저는 세상이 뒤집힐 것이라 믿고 투표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죠. 어차피 세상은 기존 질서에서 크게 벗어나지를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낙심을 하기는 했지만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큰 실망을 한 것 같습니다. 노무현때도, 문재인때도 21대 총선도 마찬가지고... 여당이면서 또는 그 많은 의석수를 가지고 도대체 뭘했냐는 지탄이 많았죠. 그 실망이 그나물에 그밥이다라며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민주당을 비난하거나 등을 돌리는 사람들을 양산했습니다.
특성상 민주당은 타협의 정치라는 틀을 깨 부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그래서도 안되고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러길 바라죠. 국짐당이 하는 식으로.... 그래서 저는 이것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200석이 넘었어도 민주당 맘대로, 또는 일부 지지자들이 바라는 대로 칼춤을 출 수는 없어요.
그래도 항상 지지하며 감시하고 지적해줘야 합니다. 당연히 무지성 지지는 않됩니다. 대안이 있으면 갈아 타야죠(저쪽으로는 안됩니다). 그래서 어렵습니다. 저쪽은 무지성지지자들 투성이고 이쪽은 쉽게 실망하고 포기하고 갈아타는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니 게임이 어렵죠ㅠㅠ.
수박은 계속 나오고 실망스런 사람은 또 생길겁니다. 그런데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너무 실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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