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0년 뒤 저는 어떤 노인이 될지 생각하게 되는 밤이네요

케투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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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찍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는 지금의 60대들.

그들은 20여년 전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었고

이명박이 무슨 짓을 했는지 두 눈으로 지켜봤었고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노란 모자를 쓰고 눈물 흘리며 노래도 부르고 만장을 들고 함께 걸었던 분들이었네요.

2000년 이후 제가 경험했던 대부분의 선거 결과가 행복회로 만큼 좋지 않았기에 이번 선거도 일부러 큰 기대는 안했었지만

또 한 번 아쉽고 씁쓸한 감정을 느낌과 동시에 나는 20년 뒤에 어떤 어른이자 노인이 되어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지금도 20-30대처럼 정치에 과몰입(?)해서 살고 있지 않지만,

나이 들더라도 나의 이익에만 충실하는 부끄러운 어른이 되고 싶지는 않아서, 여기 글이라도 남겨두어야 겠더라구요.

200석 아쉬움이 큰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이명박근혜때 겪었던 허무함과 상실감의 흔적이 깊게 남아 있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고 잠자리로 갑니다 :)

너무 아쉬워 하지 마세요들, 큰 승리는 한 번에 오지 않더라구요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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