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대영 박물관에서 '슬그머니 사라진 소장품들'이 무려 2천점?
며칠 전, 영국을 대표하는 대영박물관의 '소장품 도난' 사건이 보도되었죠.
오늘 텔레그래프지의 따끈한 기사에 따르면 도난사태가 생각 외로
심각하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대충 요약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1. 대영박물관에서 수년간 도난 당했거나 망가진 소장품들이 1,500점이 넘고
피해액이 수백만파운드에 이른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2. 내부감사에서 드러난 피해 규모에 박물관 임직원들조차 충격을 받은 상황.
지난 7월, 30년 이상 박물관에 근속했던 '지중해 문화관 큐레이터'
피터 힉스(Peter Higgs)는 관리소홀 때문에 해임처분을 받았다.
3. 현재 박물관측은 도난 당한 소장품들의 사진이나 설명을 제대로 공개하지 못하고 있지만
관련 소식통은 피해 소장품들이 '2천 점'에 근접한다고 확인을 해줬다.
4.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미 3년 전부터 유출(도난)된 박물관 소장품으로 추정되는 보석들이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적이 있다고.
시가 5만 파운드(8,500만원)로 평가를 받은 옥석(Onyx)를 가공한
로마시대 장신구(카메오)가 ebay에 40파운드(6만 8천원)에 올라와서
유찰된 사례가 있었다.
해임된 '지중해 문화관 큐레이터' 피터 힉스
특히 대영박물관의 지중해 문화권 컬렉션은 세계 최대 규모라고 알려져 있죠.
5. 현재 내부감사와 더불어 영국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이다.
출처: 英 텔레그래프 (23-08-21)
British Museum missing more than 1,500 priceless objects
촌평)
한 마디로 대영 박물관의 소장품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ㅎ
상설전시는 8만점 정도인데 소장품은 '8백만점'이 넘어간답니다.
그래서 아직도 소장도록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는군요.
그런 상황이니 손버릇 나쁜 누군가 들어와서 야금야금 빼내서
용돈벌이를 하고 있더라도 제 때 알아차리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이베이에 잠시 올라왔던 로마시대 카메오.
고가에 올리면 주목을 받거든요. 저희는 저렴하게 40파운드에 모시겠습니다. ~ㅎ
1줄 요약:
선대 때부터의 해적질(?) 덕분에 박물관 소장품이 너무 많아도 조치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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