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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박유하쌤 께서는~

M
케투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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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위안부로, 유명한 박유하씨.

힙스터들과 일본 좋아라 하는 분들에게는 박유하쌤이라 불리는 분이 이런 글을 올리셨더랬습니다.


국힘당은 자민당이 될 수 있을까 (긴 글입니다)

민주당은 물론이고 국힘당을 지지할 생각도 들지 않아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엔 아예 관심을 갖지 않으려 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10여년전엔 박원순과 문재인과 조희연에게 표를 던졌던 내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을 지지한 건 오로지 이재명을 막기 위해서였을 뿐이니까. 윤석열이 국힘당과 함께 하게 되면서, 내 선택이라기보다 결과적으로 보수를 찍은 셈이 되어 버렸을 뿐이니까. 

그래서도 붉은 옷 입은 이들에 대해 낯선 감정이 없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아는 이들 말고는 굳이 응원할 기분이 들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한동훈이 윤통을 구하러 나서는 걸 보면서 내가 윤석열을 찍었던 구체적인 이유를 다시 기억해냈다 . 그건 한동훈이 <“조국사태 이후 지금까지 2년 반 동안 불거진 권력형 비리와 대형경제비리 의혹들에 대해 ‘진짜로 책임있는 사람들’이 감옥에 가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라고 한 걸 본 이후>(22년5월 페이스북) 였다는 사실을. 

한동훈을 두고 좌파라면서 못마땅해 하는 찐 보수분들, 그리고 이번 의료사태 때문에 윤석열 지지를 철회한  분들이 많으신 걸로 안다.

하지만 한동훈이 목청 높여 외치고 있는 것처럼 이번 선거는 다른 선거와 많이 다르다. 민주당 계열이 압승할 경우, 대통령  탄핵 가능성은 둘째치고 개헌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이야 다시 바꿀 수도 있지만 헌법은 한번 바꾸면 그 영향은 수십년 간다.

이미 87년 개헌 여파가 이 30여년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임시정부를 단순한 ‘독립 정신‘의 상징에서 ‘법적 정통성’ 을 갖는 정부로 자리매김하면서 이후 일제시대를 ’없는‘ 것으로 치부하는 일이 일어났고, 그러다 보니 역사 관련 이슈때마다 온갖 혼란이 일어났던 것처럼. 

그런 상황을 리드해 온 민주당지지자들의 역사인식에 맞춰 개헌이 이루어진다면 혼란은 더욱더 가중될 게 틀림없다. 

민주당 계열 대표주자들이 법과 도덕마저 가볍게 무시하는 이유는, 그저 양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이상향만이 옳고, 따라서 그 구축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일 터인데, 혼란을 만드는 건 바로 그 지점이다.

더 큰 문제는 그런 그들의 인식과 행동이 세계의 인식/상식과도 동떨어져 있어, 바깥에서는 전혀 통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역사인식을 둘러싼 그간의 대응이 효과적이지 않았던 이유도 사실 거기에 있다. 

한일합의로 만든 재단을 문재인정부가 비난하며 해산까지 시켜놓고도 정작 ”파기“는 하지 않았고 결국 나중엔 “양국 정부간 공식적 합의라는 거 인정” 한다면서 슬그머니 발뺌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 그 대표적 모습이다. 

그런 우스운 모습이 벌어지는 건, 바깥에도 통용되는 논리와 지혜창출을 더 고민하는  게 아니라  그저 “내 생각이 곧 네 생각”이어야 한다는 식으로 피해를 등에 업은 당위론에만 열중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 식의 독선과 그에 따른 내외부 불화로 에너지를 소모해 온 세월도 벌써 30년이다. 

그런데 일본은 지금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이고, 작은 시골에서  만든 민간로켓의 성공여부를 온 국민이 지켜 보면서 함께 가슴을 졸이곤 한다. 

내가 부러운 건 높은 기술력 이상으로 온국민이 함께 꾸는 “꿈”이 아주 많다는 점이다. 안팎으로 불화하는 공간에선 결코  꾸지 못할 꿈이.

이미 30년 소모했으니 내가 보기엔 더 이상 한국은 그런 일에 소모할 시간이 없다. 그런데 민주당 계열이 대승하게 되면 앞으로도 온 사회가 갈등과 혼란에 휩싸이게 될 게 분명하다. 일본은 물론 미국과도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없다는 것도 분명하다. 

북한에도 얕보이고 있으니 문재인 시절 평화를 다시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하기 어렵다. 중국의 대만위협이 더 노골화화되어도 아마 방관하겠지만(이재명이라면 쎼쎼까지 덧붙여), 그렇게 한들 중국이 한국과 특별히 잘 지내야 할 이유도 없다. 

외교는 경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그 때 한국은 

도대체 누구와 잘 지낼 수 있을까. 

문재인은  신남방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인도네시아며 베트남에 공을 들였지만, 인도네시아는 오래전부터 일본과 특별한 관계가 있고, 엊그제 기시다 수상이 차기 대통령과 만나 안보/경제협력을 재확인한 건 그런 역사의 결과이기도 하다. 베트남에 대해서도 일본은 최대 지원국이다. 

그래서, 나는 한동훈이라는 사람을 얻은 국힘당이,  이제 자민당처럼 될 지 여부를 선택할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좌부터 우까지 다 섞여 있어서 잡식성 정당이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내부에서 적절히 계파교대해 온 게 자민당 장기집권의 비밀이자(옳고 그르고를 떠나) 일본의 안정성의 비밀이라는 걸 인식할지 여부를. 

사실 나의 일본인 지인들이 말해주는 것처럼 나자신의 스탠스는 여전히 진보이고 앞으로 바뀔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원래 ”인터내셔널“을 기치로 삼았던 좌파가 한국에선 심지어 자폐적이기까지 한 ”내셔널“이 된 것처럼, 나의 이런 이중적 스탠스도 말하자면 한국의 특수성이 만든 것일 수 밖에 없다. 

한동훈을 ”좌파“라며 국힘당 자체를 포기하고 싶었다면 그거야말로 궁극에는 일본의 공산당처럼 소수화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또 윤석열이 미워 포기하는 것도, 차세대에게 현재 이상으로 갈등하고 불화하는 사회를 물려 주는 길이 된다. 

무엇보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법과 도덕 뿐 아니라 ”민주“조차 진작에 내다 버렸다. 자신들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한권의 책을 법정에 10년이나 가두는 사태도 그렇지만, 그런 사태에 적지 않은 ‘학자’와 여성리더들조차 침묵하거나 가담해 온 사태가 보여준 것처럼. 

그들은 나름 ‘민족’을 위한 일이라 생각했겠지만, 

무엇이 진짜 민족을 위하는 길인지를 사실 그들은 잘 모른다. 민주당에 더이상 희망이 없는 이유다.



이 글을 역시나 일본 좋아하는 노정태씨며, 이전 선거부터 민주당만 빼고! 이런 소리 하고 다니던 힙스터들이 명문이라면서 

서로 따봉을 때리던데요.

그런데 국힘당이나 자민당이나...제가 봤을때는 그게 그것 같던데, 박유하씨는 자민당에게서 뭔가 희망을 보시나 봅니다.

댓글

자유게시판

추미애 크게 지고 있네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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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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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이쯤에거 리콜해보는 국힘의 필살기(면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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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이쯤에거 리콜해보는 국힘의 필살기(면면주의)
MBC 아나운서분들 목소리 듣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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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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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출구조사가 너무 민주당에 좋게 나온거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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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이 와중에 박유하쌤 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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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김병기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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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148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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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서울 강남 빼고 다 민주당이 가져가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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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MBC김아영 기자 나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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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148석 돌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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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150까지 두명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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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강남 3구 이 빨갱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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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불안해서 두시간째 뉴스만 보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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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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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국짐 100석 저지가 관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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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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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강남, 서초는 그렇다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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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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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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