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댁식구 입니다.
어느님 이 올린 글을 보면서..
전 시댁식구입니다.앞으로 친정식구 가 될 일은 없슴니다.
아들만 둘이므로
결혼한 아들내외
가까이 살기도 하지만 주말마다 옵니다 .(저도 직장인 입니다)
토요일은 시댁 , 일요일은 처갓집, 즈그들끼리 약속을 했는지.
개인사정이(모임.교육.친구들경조사) 없는한 옵니다
오랜시간은 안머물러요 제가 서너시간 지나면 가라고 아들에게 눈치줍니다.
그런데 사실 좀 귀찮아요.
전 토요일마다 요리를 합니다.
밑반찬이나. 애들먹일 음식을 말이죠..
며느리는 제음식이 입에 맞는지 정말 맛있게 잘먹습니다.
밥숟가락 놓기 무섭게 싱크대로 달려가는 아들입니다.
설거지며 뒷정리 둘이서 하는거 보믄 흐믓해요
요즘 젊은사람들 집안일 같이 해요 특히 제아들은 밥이며 반찬도 자기가 하는지
가끔 전화로 레시피 물어봅니다
둘중에 잘하는 사람이 하면되요.
어느날은 애들에게 한달에 한번만 와도 되니
주말엔 니들끼리 좀 시간을 갖고
집에서 뒹굴뒹굴 하면서 알콩달콩 지내면 좋지 않냐 .
그래도 엄마 혼자 지내니 오는게 지들 맘이 편하다는데 어쩝니까
저도 새댁시절 주말마다 시댁에 애 들쳐업고 다녀서
애들에겐 절대 그런부담 안주려고 다짐했지만
그건 제맘대로 안되네요.. 며느리가 참 고맙죠.
두주전엔 밥하기도 귀찮고 해서
셋이서 외식하고 심야영화 [밀수] 를 봤습니다.
사실...
전 아들보다 며느리가 말이 더 잘통하는거 같아요 상냥하고 삭삭하고 말도 이쁘게하고
제음식 찬양해주고 ㅎㅎ
시에미 노릇만 안하려고 나름 애쓰고 삽니다
갈때는 두손 무겁게 해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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