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최근에 게임방을 만들면서 내부 모니터로 쓰고 있는 LG OLED55BXENA 모델에 대해서 너무 큰 크기와 무게로 인해서 모니터 암의 설치를 포기하다가 최근에 카멜에서 고중량 암류를 발매를 하고, 해당 모델들이 49인치 커브드 모니터에 20kg까지 지원을 해주는 것을 보고서 모니터 암을 장착하는 것을 다시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55인치 모델의 무게는 스탠드 포함 19.9kg, 스탠드 제외 18.9kg으로서 보통 나오는 고중량 암의 거의 최대 스펙에 가깝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정성이랑 확실한 물건이 필요한데요, 원래 구매를 고려하던 물건은 어고트론의 모델이었습니다. 

어고트론 HX 모델로서 49인치에 19kg까지 가능하고, 비슷한 무게인 48C 모델들의 실 사용기들도 가장 많은 물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니터 암은 아시다시피 엄청난 가격을 자랑합니다. 현재 네이버 공식 판매처에서 31.9만원을 하죠, 모니터 암에 이 가격을 들이는 것은 아무리 그래도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비슷한 스펙을 찾다가 카멜에서 최근에 나오는 고중량 암들이 비슷한 스펙을 가지는 것을 보았고, CGA1를 고려중이었으나, 검은색을 원하던 저에겐 디자인이 걸렸었는데, 딱 얼마전에 오렌지 색의 사이트에서 카멜과 함께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여서 5.9만원에 신형 모델인 IMA2P와 해당 모델 계열을 판매하여서 바로 구매해서 설치 해 보았습니다.

봉 타입으로 구매했고, 49인치 커브드 삼성 모니터의 설치도 가능하고, 최대 무게 20kg까지 가능한 것으로 스펙을 표기하고 있습니다. 안되면 그냥 포기하는 것으로 생각하고서 구매했고, 오늘 설치하여 보았습니다.

원래는 모니터 받침대와 스탠드를 이용해서 거치해 두었습니다만, 사운드바와 함께 둘려다 보니 뒤로 붙여야 했고, 약간 불안 불안 한 상태였습니다. 왼쪽은 32인치 모니터로서 다른 회사의 모니터 암을 이용해서 이미 설치해 사용중이었습니다.

OLED TV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모니터랑은 다르게 VESA 홀이 넓게 되어 있습니다. 300x200규격이기 때문에 모니터 암들이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베사 마운트로는 지원되지 않아서, 추가적인 확장 어댑터를 구매해서 설치해야 했습니다.

어댑터를 추가로 붙이고, 모니터 암의 베사 마운트를 연결하고서 봉에 올려주면 기본 설치 완료입니다.

장력을 기본으로 해두고서는 이 무게를 못 버티기 때문에 모든 장력 조절을 최대치에 가깝게 조절했습니다. 이 상태까지 장력들을 조절하면 아쉽지만 틸트/스위블은 거의 포기해야 합니다. 움직이기 힘듭니다. 피봇은 어차피 높이 문제로 애초에 포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로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틸트는 한번 맞추고서 안움직인다고 생각하고 맞추었습니다.

설치 완료하고서 사진입니다. 안되면 그냥 포기해야지 했던 걱정과는 다르게 아주 안정적으로 버텨주고 있습니다. 서브 모니터인 32인치와 메인 모니터인 55인치 모두 암으로 설치 되었습니다.

움직이는 걸 포기한 메인 모니터와는 다르게 왼쪽의 서브 모니터는 암을 연결하고서 피봇 형태와 일반 상태를 선택해서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왼쪽 모니터는 메인 컴퓨터의 서브 화면으로도 쓸수 있지만 로갈리를 연결해서 독립적으로도 사용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메인에서 블루레이를 틀거나, 애플티비로 다른 컨텐츠를 보는 중에도 로갈리로 다른 작업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메인 컴퓨터로 다 하면 되지 않나 싶지만, 하나의 컴퓨터로 왼쪽 모니터에서 뭔가 작업을 하면 메인 모니터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저는 그게 싫어서 보통 서로 독립적으로 해서 사용을 합니다.

왼쪽에 게임을 하면서 뭔가를 틀어서 보던가, 오른쪽에서 콘솔 게임을 하면서 왼쪽에 다른 영상을 틀거나 참고할 사이트를 띄우고서 하던가 하는 식입니다.

로갈리의 경우도 얼마전의 바이오스 패치 덕에 도킹을 연결해도 풀 성능을 발휘하도록 되었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도 없는 상태입니다.

암이 연결 된 부분을 확대 한 사진입니다. 아주안정적이고 어떤 휨이라던지도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운드 바를 놓는 스탠드 공간도 넓어 졌습니다. 여기에 뭔가를 더 할지는 이제 천천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방에 잘 될 줄은 몰랐기 때문에 조금 어벙벙하기는 합니다.

55인치와 32인치 피봇이 크기가 거의 같기 때문에 딱 붙여놓고 쓰기 딱 좋습니다. 물론 55인치를 모니터로 잘 쓸 수 있는가는 둘째 치고서 말이죠. 너무 커서 쓰기 힘드신 분들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저는 조금 큰걸 더 선호하다 보니 55인치를 구매해서 지금까지 사용 중입니다.

지금부터는 설치 하면서 느낀 장/단점 위주로 얘기 해볼까 합니다.

장점

1. 고중량 암 치고는 싼 가격(8.9만원 내외, 이번에는 특가 구매로 실 체감가 5.9만원에 구매)

2. 국내 2년 A/S, 한국 업체

3. 봉 타입으로 어느정도 높이 조절이 가능

4. 결착 방식의 베사 마운트로 설치가 손쉬운 편

5. 49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까지 설치를 실제 가능한 모델(20kg, 49인치 공식 지원)

단점

1. 봉 타입이지만, 싱글 모니터 암용은 꽤나 짧은편으로 긴 봉이 필요하면 듀얼 모델을 사서 싱글로 사용해야 함

2. 모니터 틸트 부가 스프링 방식이라서 장기간 사용시 장력 부족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음

3. 높은 장력을 지원은 하나, 장력을 높이면 틸트/피봇/스위블을 하기 힘듬

4. 베사 마운트 쪽이 커버형이라서 일부 나사 머리가 큰 나사의 경우 정상적으로 설치하기 힘들 수 있음

5. 싱글 봉 타입의 경우 최대 높이가 일반 타입보다 낮음, 설치할 때 주의 필요

정도입니다.

55인치 OLED를 조금 힘들긴 해도 설치가 가능한 암이다 보니, 그 이하인 48/42인치 모델은 훨씬 안정적으로 설치 및 거치가 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이런 모델들을 모니터 암에 거치 할려고 하는데 ㅇㄱ트론의 무지막지한 가격에 선뜻 하시기 힘드신 분들이라면 나름 대안으로 괜찮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 드립니다.

물론 장시간 사용시 처짐이라던가 틸트 상태라던가는 지금부터 사용하면서 지켜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장시간 사용시에도 별 문제 없다면은 정말 가성비의 고중량 암으로 추천드릴 만한 물건이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