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사람들이 정치의 절실함을 알게된거 같아요
M
케투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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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둘다 대학을 다닙니다. 큰아이는 2월에 교환학생을 갔고
작은아이는 올해 입학한 신입생이구요.
큰아이는 정서적으로 우리 부부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했고
대선 다음날 대성통곡하면서 전화해서는 기숙사생들이 밤새 개표방송보고 운다고 나라 망했다고 하던 아이라 걱정안했지만 말귀못알아들어 국어를 지지리도 못해서 속썩이던 아들은 좀 걱정이 되었어요.
고3이던 대선때 남고를 다녔던 아들이 친구들이 자기더러 이찢이라고 비아냥거린다고 씩씩거려서 그 영향을 받으면 어쩌나해서요.
그 아이들 중 많은 수가 재수생이 되었고 작년 수능파문때문이었는지
이번에는 민주당찍는다고 하더군요. 민주당사가 출신고 앞에 있었는데 거기다 쓰레기버리러 간다고 했던 녀석들까지 그런다고 바보들이라고 웃더라구요.
큰아이는 우리 예상대로 재외국민투표까지 신청하서 기차를 타고
같이간 친구들과 우르르 가서 투표하고 왔다고 흥분해서 전화왔구요.
둘째는 우리부부를 끌고 사전투표하러가서 생애 첫 투표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수능때 답지 쓸때보다 떨렸다고 설레어하더군요.
집앞 고등학교에 투표소가 있는데 오후부터 붐빕니다. 민주당세가
강한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떨리네요. 남편도 출근하고 혼자있는데 안해도 되는 이불빨래랑 청소를 하면서 자꾸 베란다로 투표소로 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어제 성당미사드리고 나오면서 컵초를 올리면서 성당의 언니들이 목요일에 웃으면서 보자고 했는데 제발 꼭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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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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