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웃긴 짤이 있을 만큼 1화만 그리고 2화는 안 그리는 작가에 대한 분노는 막심합니다.

음악 앨범에도 그런 분들이 계십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월드가수 싸이입니다.

앨범 커버에서 보이듯 정규 6집의 제목은 싸이 6갑 Part 1 입니다.

하지만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의 반열에 오른 싸이의 6갑 Part 2는 나오지 못하고(?)

그의 정규 앨범은 칠집싸이다로 넘어갑니다. ㅠㅠ

여기 또 그런 인물이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또 래퍼입니다.

한국 힙합의 전설, 한국어 랩의 전형을 마련한 버벌진트입니다.

그의 정규 5집 이름은 10년동안의 오독 I입니다. II 어디갔습니까!!!

는 농담이고 (저는 처음에 이렇게 알았습니다) 버벌진트가 이르기를 정식 앨범명이 <10년 동안의 오독>이라고 합니다.

즉, 앨범명 뒤에 붙은 I는 빼고 읽는 것이고 숫자가 아니니 당연히 II가 없는 건 당연합니다.

그럼 저 I의 의미는 뭘까요. '나'를 의미하는 I일까요. 약간 궁금해집니다.

아무튼 저 앨범명을 오해했던 과거의 저는 한동안 <10년 동안의 오독 2>를 기다렸었습니다.

(혹시 이러한 오독을 의도한 작가의 트릭이었을까요. 오독이란 제목을 넣고 청자들이 오독하기를 유도하는 작가주의 앨범)

해당 앨범의 트랙수는 10개로 사실 숫자로 따져보면 정규앨범에 걸맞은 볼륨입니다.

(이 중 저는 Intro에서 생음악으로 이어지는 두 트랙을 가장 좋아합니다.)

아무튼 결론은 이러한 1화만 그리거나 Part 1만 내거나 (오해를 사거나) 하는 작가들 나빠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