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나고 찬찬히 복기해보니 격전지는 전략상 패배 같네요
200석 200석 언론이 이럴 때, 보수결집 유도하는구나 했는데
보수 결집도 결집인데, 격전지 일부에서 정의당으로 이탈, 무투표 이탈 유도된 것도 큰 거 같네요
마포갑이라던가 도봉갑이라던가
그리고 전략공천은 정말 다시 검토해야 할 부분 같아요
의견에 따라 다르겠지만
동작갑 도봉갑 동탄을 마포갑
이 4곳은 좀만 지역친화적 후보, 기존에 밭갈던 후보 공천했으면 이겼으리라고 봅니다
특히 공영운 후보는 인터뷰 볼 때 민주당 색깔과도 맞지 않는 거 같다 많이 걱정했는데요
이 분은 어떤 소스 통해 영입된 건지 꼭 알고 싶습니다
마지막에 격전지 판단 잘못한 것도 큰 거 같습니다
홍성예산이니 보옥영괴니, 해운대갑, 강남을
심지어는 진주갑, 강릉까지 언급되었는데
이게 지지층에게는 밭갈이 분산을, 보수층에게는 "저기까지 따이면 200석이다" 확신을 준 거 같네요
부산 산업은행 문제로 PK 홀대한다 이러는 정서가 분명 있었는데... 격전지 호소지 말고 진짜 결과론적 격전지에 한번만 더 읍소하고 매달렸음 사하갑 진해 어땠을까 싶네요...ㅠㅠ
한동훈 씨가 하루에도 골크니, 야권 200석 막아달라니 계속 반복하는 거 비웃었는데
생각해보면 민주당에서도 151석 목표다, 어려운 상황 이야기하면서도 격전지로 국힘 텃밭 언급한 것도 이상한 거 같네요
야권 대승
정말 기뻐해야 할 일이지만
출구조사의 기쁨에 대한 충격과
서울 경기의 신승 지역구들에 대한 충격이 커서 진짜 마지막으로 이런 글 씁니다
마지막으로 아쉬움 토하고 싶었어요
진짜 진해 황기철 후보 되는걸 꼭 보고 싶기도 했고요
당직자들, 후보들 모두 고생하셨고
세부 지표야 어찌되었든 야권에게 엄청난 의석을, 여권에게 엄중한 심판을 내린 민심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이젠 저도 기뻐하겠습니다
사실 후보들이 제일 힘들텐데 엄살 같기도 하네요 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