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한동훈 장관이 꽃놀이패를 화투에 비유했는데요.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검찰을 향해 비회기에 이 대표 영장 청구를 촉구하며 "굳이 회기 중에 체포동의안을 보내려는 것은 부결되면 방탄이라고 민주당을 공격하고, 가결되면 민주당이 분열됐다는 정치적 타격을 주려는 '꽃놀이패'를 만들려는 의도"라고 말한 바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3일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 수사가 패만 잘 뜨면 이길 수 있는 화투 게임 같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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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니고, 클리앙 유저들의 알쓸신잡을 위해 알려드립니다
박광온 대표가 이재명 영장 청구를 검찰의 꽃놀이패로 만들려고 한다고 하자
한 장관이 패만 잘뜨면 이길수 있는 화투게임이라고 했나보네요
그런데, 꽃놀이패는 바둑에 나오는 용어입니다
일반적으로 바둑에서는 서로 한 수씩 번갈아 가면서 수를 두는데(돌을 놓는데), 이때 상대방이 따낸 자리를 바로 따내지 못 합니다. 그렇게 되면, 경기가 진행되지 않죠. 그래서, 다른 곳에 한 번 두고, 상대방이 다른 곳을 둘 때 아까 따낸 자리를 다시 딸 수 있습니다
이걸 패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패를 이기기 위해서는 그보다는 조금 작은 희생을 치뤄야 합니다. 내가 따낸 곳을 메워야 하니깐요.
그동안 상대방은 다른 곳을 두 번 두는 셈이니, 희생이 생기죠.
패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꽃놀이패는 한 쪽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패를 의미합니다.
상대방은 패를 무조건 이겨야 바둑을 어떻게든 이어나갈 수 있지만, 나는 이겨도 되고 져도 되는 거죠.
이기면 거의 바둑을 승리하는 거고, 패를 지더라도, 상대방의 희생에서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으니, 그것도 좋다는 겁니다.
남은 죽을 고생을 하고 있는데, 나는 그걸 꽃놀이 하듯이 지켜본다고 해서 꽃놀이패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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