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안녕하셔요~ Airly입니다~
3번째 전기차인 모델Y 롱레인지를 타고 있는 회원입니다. 고려없이 대충 막 타면서, 전기차로 총 15만킬로 내외 탄듯 합니다. 중간에 간간히 내연기관도 짧게씩 타고요.
요즘 복합연비 기준 200KM 내외의 전기차 구입을 선듯 고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듯해서,
장거리 가능한 전기차 고려하시는 분들께도 예전에 찬물을 부었던 기억이 있어서, 또 가벼이 신중히 고려하시고 선택하시라는 의미에서 저의 경험에서 나온 생각을 공유합니다.
참고로 저는 40% 이하되면 기회봐서 충전하며, 보통 95%~96%까지 충전합니다.(배터리 수명보다는 편리에 신경쓰는데, 95%초과하면 회생제동이 줄어, 운전이 귀찮아져서 100%는 잘 안합니다.) 집에 완속들과 사무실(걸어서 2분거리)에 급속들과 완속이 있습니다.
1. 다수의 분들이 배터리 수명을 위해 보통 20~80% 사이로 충전하십니다. 단 60%를 주로 활용들하시며, 200킬로의 60%는 단 120킬로입니다. 무시동 원격 에어컨/히터 등, 평소보다 공조기를 더 사용하시게된다면(보통 더 사용하십니다), 또 혹한이 찾아온다면, 그 120킬로의 수십%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2. 고속도로 충전기 상황: 아시다시피 포터 및 다양한 전기차들의 점령으로 성수기와 낮시간에 휴게소에서 대기없이 충전은 운이 좋아야 합니다.
저는 무조건 출발전에 95% 충전하고 갑니다. 우연히 중간에 고려 않고 들린 휴게소에 충전자리가 있지 않다면, 충전은 무조건 도착지에서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먼장거리 운전시간보다 더 많은 충전관련 시간을 길에서 소모하실 수 있습니다. 고장도 많이 나 있고, 호환이 잘 안되거나 등. 주변엔 15%가 배터리 0%라고 생각하고 충전하라고 조언합니다. 얼마전 미니EV를 고속도로에서 만나서, 충전 난항을 겪으시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3. 평소의 충전기 상황: 집에도 완속이 몇기있고, 사무실 걸어 2분 공영에도 급속 5개와 완속이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충전을 못할때가 많습니다. 늦은 퇴근으로 집에는 완속이 차 있고(PHEV ㅠ.,ㅠ), 의외로 사무실 곁 급속들도 충전맛집이라 타이밍 잡기가 묘합니다. 게으르고, 충전을 위해 노력을 덜해서기도 하지만, 제 경우 지난 2달간, 필요할 때, 5번쯤 충전을 못해서, 어쩔 수 없이 경로에서 벗어난 곳에서 충전을 했습니다(뭘 먹거난 산책을 해서 완벽한 낭비는 아니었지만요). 충전을 보다 자주해야하거나, 매일 또는 이틀에 한번 충전하셔야 한다면, 늦은 시간에도 비어 있는 댁의 완속이나, 사무실 영업시간에 자리가 늘 남아 있어야 합니다. 1년여 전에만해도, 집이나 사무실에 충전기 있다면, 추천했는데, 이젠 최소필수요건 같습니다. 있으면서, 자리가 있어야하는.........
없을 것 같지만, 거의 모두가 끝내 경험하시게될 갑작스러운 불운들이 겹쳐서, 충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는 일들이 생깁니다. 그 때가 정말 중요하고 급한 일이 있다면, 정말 화나실 수 있습니다.
4. 하이브리드 내연기관보다 유지비가 저렴해서 타시려는거면, 정말 추천해도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장점은 있습니다. 엔진오일, 미션오일, 브레이크패드(이건 하이브리드도) 등 실제적으로 교체할 일이 없고, 차량 유지보수에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일이 없습니다.(고장 없다면)
5년쯤 전기차 타면서, 그냥 충전만 신경쓰고, 2~3년에 타이어 교체, 와이퍼액 보충만 했습니다. 다만, 2년전까지만해도, 확연히 전기값이 저렴했다면, 저는 작년부터 적당한 하이브리드보다 연료비로 운행킬로미터 대비 비용을 더 지불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연비 운전하시는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2배쯤 내고있지 않나 합니다. 전비 운전을 안하고, 공조기를 20-30분 전에 미리 틀고(겨울엔 더 길레해서 눈도 녹입니다. 본넷은 눈이 쌓여있지만 ㅠ.,ㅠ 흐흐흐), 차에 냉장고 트렁크에 넣어두고, 센트리모드와 블랙박스 2채널 등
(센트리모드는 24시간 켜두면, 하루에 2천원쯤 드는 것 같습니다 ㅡ.,ㅡ;)
어떤 저속완충기(코드식 등) 저렴하게 충전할 수 있긴하지만, 운도 따라야하고 충전속도도 느리고, 고장도 고려해야 합니다. 충전료 아끼려는 노력이 생각보다 시간과 많은 노력을 댓가로 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급속가격의 완속이라도 상관안하고 꼽을수만 있다면, 매우 만족해하고 땡 잡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급속은 1시간 후엔 빼야해서, 너무 귀찮더라고요 ㅠ.,ㅠ 초급속과 슈차는 너무 빨라서, 그 시간 동안 뭘하다 올 수 있을지를 모르겠습니다. 차에서 쉬는 것 이외엔
마지막으로 전비/충전료 고려하실 때, 충전손실로 고려하셔야 합니다. 급속은 10-20% 종종, 완속은 10%내외 실제 결제하시는 것보다 적은 량이 차에 충전됩니다.(슈퍼차저 제외) 여기에, 날씨 때문에, 배터리 컨티셔닝으로 몇 킬로와트는 공중으로 사라지기도 합니다. 동급 내연기관보다 더 주는 금액만큼 10년 이상타도 보상받는 시대는 없을 것 같습니다.
5. 보통 동급차량보다 무겁고 최저지상고가 낮아서 잘 긁힙니다.
6. 주유 후 공짜세차나 할인이 없어서, 1년에 3번 이하로 세차하고 있습니다. 비오면 세차한다고 매우 신나합니다.(주차도 기회 닿으면 외부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점도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전기차라고 와서 많이 질문하시고 코멘트하시고 하는 분들이 줄었습니다.(3년 전만해도, 몇가지 질문을 물리치는 비기를 외우고 다녔습니다) 다만, 아직 프렁크는 계속 질문과 코멘트 하십니다. 귀찮아서, 특정 질문엔 트렁크가 없는 척하고 있습니다 흐흐흐
2-3년전에 발렛 맡기고 화난 적이 있었는데요. 주요 로펌에 미팅가서 주차하는데, 종종 안익숙해들 하실 때였어서, 제가 주차하겠노라했으나, 모든 차종료들을 다 주차하니 맡기라해서, 올라가서 미팅 한참 중인데, 전화가 와서, 차들 밀려있는데 차를 못 빼고 있다고해서, 분노하며 내려가서 직접 주차했던 일들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제 어디든 발렛 맡기면 잘 주차하시더라고요.
뽑기가 적당하고, 고장이 없다면, 유지보수에 시간이 안듭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1년 내내, 퇴근해서 완속에 충전 오전 출근하며 운행. 반복입니다. 1년에 공조기 필터 1번 또는 반번쯤 교체하고, 2-3번 와이퍼액 넣으면 됩니다. 2-4년에 타이어교체. 끝. 세차도 훨씬 덜합니다. 때가 덜 보이는 색상 강력 추천드립니다 ^^; (저녁에 손님 만날 땐, 창만 닫으면 신차 같습니다!라고 믿고 살고 있습니다!)
약 5년 15만킬로미터 이상 3차량 운행 동안, 세차 20번 이내, 필터 4번, 타이어 2번, 와이퍼액 10여통.
아직도 시기상조 같습니다. 표면적인 인프라는 늘었지만, 더 교육안된 전기차 오너분들과 비매너 충전 그리고 많아진 차량들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저의 생활패턴에는 3년전보다 충전환경이 안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땐, 전기값이 공짜(슈퍼차저)거나 정말 급속이 100원대였으니 감수했지만,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킬로대비 비용이라면, 정말 좋은 선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장거리 출퇴근, 정말 오토파일럿 때문에 다른 생각도 못하고 타고 있습니다.(이사를 아예 편한 유료고속도로 입/출구쪽으로 이사)
충전이외엔 신경 안써도 되어서, 게으름에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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