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예정] 대표가 조금 이상한거 같아요.
빅데이터 솔루션 회사인데,
최근들어 많은 고객사들이 이탈을 했습니다. 경기가 안좋으면 가장 먼저 줄이는게 광고비용이기 때문인데요...
현재 일이 없고요.. 보통 일은 대표님이 영업해서 따오는데 이번엔 너무 없네요. (그 이전글에 9억에 10명 돌리는 회사..)
최근 중간에 계약을 해지한 광고 대행사 클라이언트가 서비스로 1년치 데이터를 달라고 했습니다.
아니 계약 단위기간이 1년인데, 무슨 1년을 통으로 다줘요;;;
이 회사가 원하는 1년치 데이터는 130만건입니다.
당연히 개발팀이랑 저희는 미X 댕소리라고 생각했고, 회사 DB에도 무리가 가고, 무료 서비스로 3만건 정도로 주자고 결정했고, 이를 대표한테도 건의하여 3만건을 주자고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대표가 말을 바꿔서
그냥 1년치 데이터를 다 주자고 하더라구요.
아니.... 데이터 자체가 돈인데 이걸 다 준 사례도 없거든요.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모 리서치 회사(클리앙에서도 대차게 까이는 곳)도 나갈때 조금 주고 나머지는 돈내라고 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이렇게 되니까... 개발팀도 DB 트래픽은 차치하고서도 왜저러나 싶고,
(개발팀 최근에는 가OO IDC 비싸다고 갑자기 다른 IDC 알아보라고 트집 잡아서, 현재 쓰고 있는 곳이 가장 저렴 하다는 근거자료를 만드느라 고생중입니다.)
듣는 저도 너무 섬뜩하네요..
이거 복귀해도 되는건지...
진짜 12월달에 무슨 일 터지려는건지.. (대부분의 고객사의 계약종료가 올해 12월 입니다.)
모 대기업 가전회사 보고서도 대거 가져올때도 단가를 알아서 낮춰서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가져왔을때도 좀 현타왔는데
이건 좀 아닌데...
이번달에 보고서 검토해달라고 보냈더니, 거의 터치도 안하고 그냥 송부하라고 하고, 관심도 없어보이고....
허리디스크만 안 터졌어도 지금쯤 이력서 넣고 면접보고 다녔을텐데 너무... 안타깝네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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