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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을 결과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M
케투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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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효능감, 후보경쟁력, 선거전략의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1) 효능감

화성을과 화성정은 같은 지역구였습니다.

양쪽 다 이원욱의 장기집권에 대한 불만이 있었고,

민주당 지지자들의 대다수는 이번엔 내손으로 바꾼다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화성을 지역에서 진석범, 서철모, 전용기 세 예비후보가 경선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전략공천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진석범, 전용기 예비후보는 화성정 경선으로 들어갔고 서철모는 컷오프되어 준스기네(=원욱이네)로 갔습니다.


화성정은 그래도 내 손으로 뽑았다는 효능감이 있었고, 상대 후보도 원욱이와 국짐의 누군가(이름도 모르네요...)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지만,


화성을은 갑자기 주어진 사람을 또 뽑아야 하는가에 대한 불만이 생겨났죠.

다른지역구에서 효능감을 만끽할때 이곳은 그저 주어진 사람을 뽑아야만 했습니다.


2) 후보경쟁력

흔히들 "저 사람은 지금까지 한게 뭔데 공천이 되었어?"라는 질문을 하는데,

민주, 극우 공통적으로 판,검,변호사는 거의 그냥 넘어갑니다.

그런데 기업인이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극우들은 "보수는 능력이지"라며 추켜세우는데 민주진영에서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기업인이 서민의 어려움을 알까? 부동산은? 세금은? 복지는? 노동문제는?하며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안철수 정도의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면 그나마 괜찮았을텐데 대부분 사람들은 인재영입 시점에서도 누군지 잘 모르는 상황이었죠.


3) 선거 전략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성을 지역의 여론조사는 민주당에 매우 유리하게 나왔습니다.

이게 오히려 독이 되었다 생각하는데,

김어준이 얘기했던 간절함, 절실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정권을 깨부수겠다. 언론인 출신으로 어떤어떤 방법으로 반드시 해내겠다 하는 의지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1,2에서 언급한 내용과 같이 민주당원들은 효능감없이 허탈함을 느끼는 상태에서,

회사 사장이었다고 국회의원까지 시켜줘야하는 건가에 대한 갈등이 분명 있었을겁니다.

결과적으로 이준석은 두가지를 캐치했습니다.

허탈한 민주당지지자들에게 효능감 주기 + 국짐당지지자들의 사표방지

이 두가지를 마지막 이틀간 온오프에서 집중공략하며 사전투표와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화성을 지역은 이제 이준석이라는 전국구 네임드가 자리잡았기 때문에 재탈환이 매우 힘듭니다.

앞으로 4년간 당원들에게 효능감을 안겨줄 수 있는 좋은 후보를 여럿 만들어야 가능성이 돌아올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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