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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 딸만 죽었을 뿐이다"…양재웅, '쇼닥터'의 외면18

M
케투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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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어머니는 "무엇이 달라졌냐?"고 되물었다.

A씨가 떠난지 2달, 어느 누구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 그 사이, 양재웅 원장은 연예인과 결혼을 발표했다. 라디오도, 유튜브도 그대로 진행했다.

고인의 모친은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딸의 황망한 죽음을 밝혀달라 호소했다. 병원은 눈길 조차 주지 않았다. 오히려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결국, 우리 딸만 죽은 겁니다. 우리 가족들만 죽었어요. 그(병원) 사람들 모두 제 앞을 뻔뻔하게 걸어 다녔어요. 미안하다는 사람 하나 없었고요. 그러다 경찰이 왔더라고요. 사과가 아니라 신고를 한거죠." (피해자 모친)

지난 5월 27일 새벽, 경기도 부천 W진병원. A씨가 해당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사인은 장폐색. 하지만 당시 병원의 대처는 안정제 투여였다.

A씨의 모친은 "딸이 복통을 호소하는데도 격리실에 묶어두고 방치했다"면서 "딸이 119를 불러 달라고 했지만, 병원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미국 뉴욕의 명문대를 졸업한 재원이다. 한국에서도 유명 대학교의 경제학과 조교로 있었다.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는 다이어트약(디에타민) 중독 증세로 양재웅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입원 17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왔다. 병원 측은 '디스패치'에 "담당자가 부재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반면, 남은 가족들은 할 이야기가 많았다.

[단독]

[단독] "우리 딸만 죽었을 뿐이다"…양재웅, '쇼닥터'의 외면 (인터뷰)

입력2024.08.01.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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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무엇이 달라졌냐?"고 되물었다.

A씨가 떠난지 2달, 어느 누구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 그 사이, 양재웅 원장은 연예인과 결혼을 발표했다. 라디오도, 유튜브도 그대로 진행했다.

고인의 모친은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딸의 황망한 죽음을 밝혀달라 호소했다. 병원은 눈길 조차 주지 않았다. 오히려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결국, 우리 딸만 죽은 겁니다. 우리 가족들만 죽었어요. 그(병원) 사람들 모두 제 앞을 뻔뻔하게 걸어 다녔어요. 미안하다는 사람 하나 없었고요. 그러다 경찰이 왔더라고요. 사과가 아니라 신고를 한거죠." (피해자 모친)

지난 5월 27일 새벽, 경기도 부천 W진병원. A씨가 해당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사인은 장폐색. 하지만 당시 병원의 대처는 안정제 투여였다.

A씨의 모친은 "딸이 복통을 호소하는데도 격리실에 묶어두고 방치했다"면서 "딸이 119를 불러 달라고 했지만, 병원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미국 뉴욕의 명문대를 졸업한 재원이다. 한국에서도 유명 대학교의 경제학과 조교로 있었다.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는 다이어트약(디에타민) 중독 증세로 양재웅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입원 17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왔다. 병원 측은 '디스패치'에 "담당자가 부재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반면, 남은 가족들은 할 이야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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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간의 기억"

A씨의 모친은 여러 매체를 통해 양재진과 양재웅 형제를 알게 됐다. 그의 말에 신뢰가 생겼고, 병원을 검색했다. 그렇게 부천 W진병원을 딸에게 추천했다.

모친은 먼저, 치료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입원 17일 동안, 의사를 통해 경과 보고를 들은 적이 없다는 것. (방송에서 보던) 양재웅은 병원에선 볼 수 없었다.

디스패치 (이하 'D') : W진병원을 찾은 이유가 궁금하다.

모친 : 그곳에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 프로그램이 있었다. 양재진과 양재웅 씨가 나오는 많은 방송을 봤다. 신뢰가 생겼다. 하지만 양재웅이 치료한 적은 없다. 일주일에 3일, 오후 진료만 한다고 하더라.

D : 병원을 처음 방문했을 때, 의사의 소견은?

모친 : 양재웅 형제가 아닌 다른 의사가 담당의로 배정됐다. 딸은 담당의에게 '입원할 정도는 아니다'고 했지만, 의사는 '입원하면서 지켜보자'고 했다. 그러나 경과 보고를 들은 적은 없다. 병원에서 내가 만난 사람은 수간호사 B씨 뿐이다.

D : 수간호사와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모친 : 하루는 수간호사가 '기저귀를 사 오라'고 하더라. 이유를 물어보니, 아이가 바닥에 오줌 쌌다고 했다. 나는 대성통곡을 했다. 병원에 분명 정상적인 상태로 들어갔는데 왜 그러지 싶어 울었다. 나중에 CCTV를 보니까 1인실 문을 안 열어줘서, 참을 수 없어 소변을 본 상황이었다.

D : 병원엔 얼마나 자주 갔나?

모친 : 처음 일주일은 매일 병원에 갔다. 아이가 입원 후 필요한 물품을 사 달라고 해서 갔다. 그 이후에는 이틀에 한 번 꼴로 갔던 것 같다.

[단독]

D : 딸의 변화를 언제부터 느꼈나?

모친: 아이랑 통화를 하는데 말이 어눌해진 것 같아 이상하게 느껴졌다. 원래는 정말 정상이었다. 그래서 수간호사한테 "혹시 안정제 먹이냐"고 하니까 "그렇다"고 하더라. "딸이 말이 어눌해진다. 안정제 먹이지 말아달라"고 했고, 수간호사가 "알겠다"고 했다. 그런데 딸이 죽은 후 CCTV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죽는 그 시간까지 약을 먹이는 모습이 있었다.

D : 딸이 직접 치료 과정을 지적한 적은 없나.

모친: 딸이 병원에 있는 동안에는 우리도 몰랐다. 죽은 다음에서야 (CCTV를 통해) 1인실에 묶어 놓고 안정제 먹인 걸 알았다.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가둬 놓고 약만 먹이는 지옥이었다. (병원이) 딸의 의식을 없게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시신 부검에 따르면, A씨의 사망 소견은 '가성 장폐색'. 신경성으로 장이 막혀서 음식물이 내려가지 않는 병이다. 복무 팽만과 변비, 구토 등을 유발한다. 장에 공기가 가득 차 배가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른다. 실제로 A씨는 입원 후 간헐적인 복부 통증을 보였다. 사망 전날에는 복통까지 호소했다.

D : 복부 통증이 있었다더라.

모친 : 병원에서 딸 아이보고 만성 변비 환자라고도 했다. 사실이 아니다. 또 여러 병원 환자들의 증언을 들었다. 하루는 딸이 배가 너무 아프다며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병원 관계자 중) 아무도 안 봤다고 하더라. 어떤 환자가 대신 안아서 침대에 앉혔다고 말했다.

아이가 죽는 날 영상을 보면 코피가 난다. 그날 딸이 '119를 불러달라'고 했다더라. 근데 병원은 안 불렀다. 같이 있던 환자의 증언이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아프다고 했을 때 어떤 조무사가 '또 시작했다 노랫소리'라고 했단다. 꾸미는 이야기가 아니다. 직접 들어서 안 이야기다. 그분들 전화번호 다 알고 있다.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33/0000107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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