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6월 13일 새벽 ‘라이징 라이언’ 작전으로,

이란 핵시설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속보가 뜨자마자,

미국은 “이스라엘의 독자적 행동일 뿐”이라는 짤막한 해명을 던졌다.

그러나 위성 좌표와 전자전 코드 없이는

나탄즈 지하 수십 미터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없다는 사실을 군사 전문가라면 다 안다.

미국엔 이유가 있다.

중동 한복판에서 이스라엘이라는 ‘불침항모’를 잃는 순간,

페르시아만과 지중해를 관통하는 패권 항로가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 의회는 해마다 38억 달러짜리 지원 예산을 쏟아붇고,

양당 정치인은 선거철마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운명을 함께한다”라는 주문을 반복한다.

이스라엘 역시 “존립이 달렸다”라는 베긴 독트린을 들이밀며

언제든 선제공격을 합법화한다.

전쟁은 안보 위협을 제거하는 동시에

내부 불만을 외부의 공포로 돌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그래서 아이언돔을 향해 날아오는 하마스 로켓이나 이란 드론보다

네타냐후의 정치적 수명이 더 급박해지면,

그들은 망설임 없이 폭격 버튼은 누른다.

그래서 이번 폭격은 또 한편의 속편일 뿐이다.

총성이 멈추면 무엇이 남을까?

파괴된 원심분리기, 값이 치솟은 유가, 또 한 겹 깊어진 증오다.

같은 날,

대한민국 대통령은 비룡 OP 전방초소에서 장병들을 모아 놓고

“싸울 필요조차 없는 평화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군인은 대비 태세를, 정치는 외교 해법을, 국민은 상식적 판단을 지켜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노상원 수첩과 여러 증언에 의하면, 윤석열과 내란 세력들이

“북한을 도발하여, 이를 계기로 계엄령을 선포하고 쿠데타를 하려 했다.”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들은 장기 집권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려 한 것이다.

전쟁은 최후의 외교가 아니라 가장 값비싼 외교라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전쟁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 하는,

악마와 같은 사람들에게 더 이상 권력을 주지 않아야 한다.

이란에 떨어지는 폭탄을 보는 이 순간,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가 더 빛난다.

잘 뽑았다.

“When the rich wage war, it’s the poor who 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