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 배경으로 칵테일 feat 내안의어둠 달래기

케투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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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나를 달래기가 힘들어줍니다

어두운 마음이 올라오는 건 때를 가리지 않지마는 특히 밤의 물가에선 어린아이처럼 고개를 빠짝 들기 마련이죠

밤바다? 나가자!
바다? 들어가자!
어둠? 잠기자!
끝간데없이 가자! 허무와 하나가 되자!!

하는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안의 마음을 어르고 달래면서

응응 핸드폰은 마른 땅에 놓고
응응 발만 담가보자 굳이 첨벙 안해도 되니까~

저기 우리 낮에 간 데 밤에도 이쁘네 술 있나 물어보자~
와 여기 술 있네 한잔 하고 바다구경하자
자~ 기분 좋지? 세상은 좋은 곳이니까 어둠에 빠지지 말고~

여기서 변사체로 발견되면 숙소 경찰 119 모두에게 민폐고 좋아하는 남편도 못만나겠지 그지~

맛있는 칵테일 한잔 하고 기분좋게 자자~~

만 천원으로 나의 어둠을 달래고 기분 좋은 달달한 취기를 산다면
싸게 먹히는 거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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