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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해장국에 소주한병 머그컵으로 마신 아줌마의 넋두리

M
케투
202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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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살아오면서 2001년부터 처음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그 첫 남자친구는 오체불만족의 작가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171 68키로 였던 저는 인기가 없었어요.  오킬로 빼니 좀 괜찮다는 소리를 제 친구로부터 들었습니다.

 

그녀석과 헤어진 이후는 너무 절 생각하지 않았어요.  철저한 더치페이에 아버지가 보일러 고치는 분이셨는덴 그분 작업바지를 입고오고..

 

오는여자 안막고 가는여자 안막는 타입인데 그렇다고 바람둥이라고 하기엔 그래서 빠빠이 했습니다.

 

몇몇 여자친구를 거치고 저한테 마지막으로 다시 사귀자하던걸 전 뻥 차버렸습니다.  그뒤로 칠년동안 그녀석만 짝사랑했습니다.  

 

제 후배랑 결혼했는데...그중에 다른 여인과도 썸을 타더군요.   그래도 자기 여친과 결혼했긴 했지만 제눈에는 그런놈은 글쎄.

 

전 저와 비슷한 환경에 손재주 있고 마음따스한 하고 성실한 남자가 이상형이었습니다.

 

저보다 조금이라도 잘난남자는 제가 거기에 맞추줘야 한다는 생각에 아예 생각도 못했고 몇번의 젊은 혈기에 의한 연애가 즐겁다는 것도 그때 알았고

 제가 여자치고는 한사람과 깊은 관계까지 가는 게 나쁘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후 만난 모태솔로 김드워프는 만나는 이주동안은 저에게 최선을 다하더군요.  이미 첫눈에 반해버려서...

 

원래 그렇게 아재삘 나는 연상오빠는 안좋아했는데...

 

운명이다 싶어...이주만에 홀랑 넘어가서 한달만에 혼인신고 하고 양가 상견례하고 그때가 제나이 29살이었습니다.

 

이번 설에 아주버님도 오고 가족 다모였는데 드워프가 하는말이 " 우리집사람은 내가 직장 옮겨도 아무런 잔소리 안했다"

 

이렇게 자랑을 하더군요...웬일인가...사실이기도 했어요.  드워프와전 삶의 궤적이 비슷했습니다.

 

왕따도 당해보고 가정사에 상처도 있고, 전 이사람이 지금도 좋습니다.  사랑하는 만큼 미워한다 하죠... 그런감정입니다.

 

제 시어머니는 항상 저에게 그리운 느낌입니다.  사랑하는 부모님 앞세우고...저에게는 어머니만이 제 부모입니다.

 

사랑하지만 효성스러운 효부는 아닙니다.  어리광도 많고 어머니 뒤에서 안아드리고 오늘은 사랑한다고 문자를 넣었습니다.

 

전 어무이가 살아온 삶이 우리엄마랑 너무 오버랩되어 안쓰럽기만 한데 제  큰시누는 엄마한테 상처마니받았다 라며 맨날 한탄하고 한이랍니다.

 

그럼 제가 20대 후반 빙의라고 퇴마한답시고 친정엄마와 이종사촌에게 맞았고...자라온내내

 

할머니한테 맞고 살았습니다.  학원폭력은 덤이었구요.   그러나 전 아이들 낳고 살아보니

 

시어머니한테 받은 상처도 그간의 상처도....한으로만 남기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히려 용서해야 제가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알았죠.  제가 휴대폰으로 소비를 많이 하는 것 살림에 무지한것

 

빼고는 드워프의 취미생활도 하게 놔두었지만, 상처도 많았죠.

 

이사람은 여자에 대해 너무 모르거든요.  모태솔로라...

 

그래도 이사람이 살 구멍이 활이라면 제가 그걸 규제하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

 

지금 드워프는 아버지이자 제 지아비 라서(약간 조선시대 마인드의 저)

 

행복하고 건강하면 되었습니다.  전 살면서 단한사람만 사랑하는 것도 인생이 모자라다는 것을 배웠고

 

내 아들이 부족한 것은 내가 인생에서 많이 배우라는 뜻으로 그렇게 된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사랑하는 제아이들...만으로도 세상은 아름답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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