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욕망 담은 플랫폼”…가수 박재범 진출한 '온리팬스' 대체 뭐길래2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406261449b
“여러분의 지원에 감사드리고 모두가 약간 다른 것이 필요할 때 여기에 있을 수 있어 기쁘다.”
가수 박재범이 지난 24일 성인용 크리에이터 사이트인 온리팬스 계정을 열고 첫 게시글을 남겼다. 그는 소감과 함께 문신이 가득한 상체를 탈의한 채 침대에 누워 여성 속옷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속옷만 입은 채 땀을 흘리며 말을 걸고 있는 영상도 업로드했다.
이번 행보는 최근 발매한 앨범 홍보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그 사이트가 온리팬스란 점에서 파격적이다. 온리팬스가 성인용 크리에이터 사이트이기 때문이다.
온리팬스는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SNS다. 약 2억388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매일 신규 사용자 50만 명이 가입하는 생태계다.
매일 사람들이 몰려드는 이 SNS에는 310만 명의 콘텐츠 제작자가 사는데, 이들 중 상위 제작자 다수는 이 생태계 안에서 한 달 10만 달러 이상을 번다. 한국 돈으로 월 1억3000만원이다.
물론 평균의 함정이 있다. 이 중에서도 ‘찐’들은 한 달에 1800만 달러(237억원), 3600만 달러(474억원), 아니 그 이상을 번다.
쩍소리 나는 수입에 변호사도 할리우드 스타도 본업을 제쳐두고 해당 SNS에 가입하기 바쁘다. 가수 박재범도 온리팬스의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유명 K팝 가수로선 최초다. 온리팬스가 대체 뭐길래 이렇게 화제일까. ① ‘결제’ 버튼의 한 수 “팀, 이게 마지막 사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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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제국’이란 평가를 들었던 온리팬스는 이제 성인물 업계에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지금은 억대 연봉의 미국 변호사를 그만두고 온리팬스 창작자로 나선 이부터 수백억대 수익을 거둬들이는 유명 할리우드 스타까지 온리팬스의 창작자로 변신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래퍼 카디 비와 ‘에미상’을 수상한 배우 드레아 데 마테오 등 유명 연예인들도 온리팬스에 독점 자료나 외설적인 성인 콘텐츠를 공유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으며 팬층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음지의 세계로 유명 창작자들을 불러들인 것은 온리팬스만의 파격적인 수수료 정책에 답이 있었다. 인플루언서의 성지인 구글의 유튜브 수수료 정책은 창작자와 플랫폼 사업자가 각각 5대 5, 6대 4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마저도 우수한 편이다. 한국의 플랫폼은 창작자가 30%를 가져가고, 사업자가 70%를 가져가는 게 평균이다.
그런데 온리팬스는 글로벌의 평균도 무시한다. 각 피드에 대해 징수된 과금의 80%는 콘텐츠 창작자에게 전달된다. 나머지 20%가 플랫폼 사업자 온리팬스의 몫이다(온리팬스 측은 기타 수수료를 제외하면 온리팬스의 수수료는 약 12%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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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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