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요즘 갑자기 인생이 꼬이는 느낌이라면 딱 보름만 견뎌보자3

M
케투
2024.08.07
추천 0
조회수 222
댓글 0

 

 

우선 요즘 일이 안풀리고 뭘 자꾸 잃어버리고 가지고 있던 물건, 특히 전자기기 같은게 고장난다 싶으면 그건 여시 팔자 때문이 아니라 날씨 때문임...! 

날씨라고 말하면 너무 없어보이니까 절기탓 이라고 하겠음. 

 

절기가 뭐냐면 태양의 각도를 재서 만든 달력이라고 보면 됨.

그래서 우리가 지금 쓰는 달력인 양력(그레고리력)이나 음력과 달리 날씨에 관해서는 적중율이 높은 편임 

 

여튼 그 절기에서 지금 이맘때를 지정하기를 삼복날로 지정했단 말임?

그게 무슨 이야기냐면...

이맘때 몸보신하고 쉬지 않으면 진짜 죽는다는 소리임

 

지금이야 집집마다 에어컨이 있고 제습기가 있고 냉장고가 있으니까 삼복을 그냥 치킨 사먹는 날로 우습게 여기는데 옛날에는 정말 삼복더위에 사람이 죽어나갔음. 

단순히 더운게 문제가 아니라

 

하지를 지나면서 태양열에 데워진 땅이 본격적으로 열기를 방출함. 겁나 더워짐 -> 비가옴-> 습하고 더움-> 곰팡이나 세균이 증식 -> 장염을 비롯한 식중독 + 열사병 = 사망

 

이런 루트였단 말임 그래서 이시기에 영양가 많은 음식을 꼭 '끓여서' 먹도록 권장한거임. 죽지말라고

 

근데 과거처럼 대놓고 힘들면 다들 자각이 있단말이지 '아 지금 힘든 때구나 쉬엄 쉬엄해야지' 이런 자각...!

거기에 누가 쓰러져도 '아이고 삼복더위가 사람잡네' 하면서 이걸 시기적으로 이해해주는게 있었는데

 

지금은 다들 에어컨 아래서 일하고 삼시세끼 잘 먹을 수 있으니 자기 신체가 얼마나 피곤한지 자각이 없음.

 

낮동안 이동하면 미치게 덥거나 비가와서 젖고 그게 실내 들어가면 에어컨 바람에 차게 식고 그 와중에 모든 공기중과 음식에 평소보다 세균이 많고...

거기다 더 환장하는건 낮에 이렇게 온도가 널뛰듯 하면 갑상선이 과로해서 밤에 열이 올라와서 잠이 안와

 

기온이 높으니까 또 아침에 일어나긴 일찍 일어나지는데 피로가 풀리지 않으니까 계속 졸립고 정신이 없어

정신이 없으니까 뭘 자꾸 잃어버리고 까먹고 자괴감드는 무한 루프 생성...

 

거기에 나만 그런게 아니고 남들도 그러니까 서비스업, 대인관계 관련해서 트러블이 계속 생겨

예약해 주겠다던 사람이 실수로 까먹고 날 누락시키거나 줘야 될걸 안주거나, 시간에 늦거나 등등...

 

+ 장마라 습기차고 과열되서 전자기기는 계속 고장나게 되어있음 삼복은 물건도 고장나기 쉬운 시기임

 

이 와중에 '오 안되겠다 쉬어야 겠다' 이렇게 가면 좋은데

원래 여름의 화기운은 사람을 안절부절하게 하고 조급하게 하거든...

그래서 '아 요즘 되는게 하나도 없어! 이 악물고 뭐라도 해내야 겠어!!' 라는 식으로 자꾸 뭘 더 하려고 하게 됨

(물론 한국인은 농번기가 반년뿐인 하드코어 국가라 여름에 더 조급한 국민성이 있긴함)

 

그러면 뭐...이제 쓰러지는거지

 

그러니까 요즘 되는일이 하나도 없고 몸이 아프고...자꾸 뭘 잃어버리고

중요한걸 까먹는 여시가 있으면 너무 자괴감 가지지말았음 좋겠어

 

요즘이 진짜 모든 생명에게 살아간다는게 힘든 시기인 거거든

그냥 살던 대로 살아가고 하던일 하는 것 만으로 대견하고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거야

 

뒤쳐진다는 생각 말고, 만회해야 된다는 조급함 가지지말고 맛있는거 먹고 틈 날때마다 자고, 쉬어

이제 제일 힘들다는 중복은 지났으니까 엉켜있는 일들도 입추(8월 8일) 다가오면서 하나씩 하나씩 수습될거야

 

뛰어간다고 고비가 더 빨리 지나가는게 아니니까 조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보름만 기다리자

주변에 아픈 사람들도 이해해주고 실수하는 것도 너그럽게 봐주면서 아이고 복날 더위가 사람 잡는구나 하면서 넘어가줘

 

 

 

 

요즘 주변에 갑자기 아파지고 일이 꼬인다는 사람이 많아져서 한번 써봤는데 이런것도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네...?

 

 

 

 

쿠팡 보고 컨텐츠 펼쳐보기 >
원치 않을 경우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

유머

남들 환장하는데 나만 도관심없는거 말해보는 달글
M
케투
조회수 118
추천 0
2024.10.12
남들 환장하는데 나만 도관심없는거 말해보는 달글
일본에서 조직 범죄 벌이는 베트남인들
M
케투
조회수 126
추천 0
2024.10.12
일본에서 조직 범죄 벌이는 베트남인들
나 요즘 지하철에서 취미생활 생김
M
케투
조회수 133
추천 0
2024.10.12
나 요즘 지하철에서 취미생활 생김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는데 테이블밑에서 일어난일
M
케투
조회수 162
추천 0
2024.10.12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는데 테이블밑에서 일어난일
한문철) 합의는 절대 없다는 상대 부모...35
M
케투
조회수 153
추천 0
2024.10.12
한문철) 합의는 절대 없다는 상대 부모...35
독서해야 하는 강력한 개큰 이유 추가33
M
케투
조회수 140
추천 0
2024.10.12
독서해야 하는 강력한 개큰 이유 추가33
오늘자 광화문 교보문고 충격적인 인파..JPG34
M
케투
조회수 156
추천 0
2024.10.11
오늘자 광화문 교보문고 충격적인 인파..JPG34
현재 반응터진 신세계 화성 테마파크.JPG24
M
케투
조회수 126
추천 0
2024.10.11
현재 반응터진 신세계 화성 테마파크.JPG24
폐 수술후 알게된 충격적인 사실.jpg20
M
케투
조회수 138
추천 0
2024.10.11
폐 수술후 알게된 충격적인 사실.jpg20
현재 난리난 파스타 애정 테스트.JPG19
M
케투
조회수 133
추천 0
2024.10.11
현재 난리난 파스타 애정 테스트.JPG19
🚨사생활 논란 라이즈 복귀멤 과거사진🚨20
M
케투
조회수 134
추천 0
2024.10.11
🚨사생활 논란 라이즈 복귀멤 과거사진🚨20
[공식] SBS,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비하논란 공식사과 "영상검수 소홀…엄중조치"17
M
케투
조회수 139
추천 0
2024.10.11
[공식] SBS,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비하논란 공식사과 "영상검수 소홀…엄중조치"17
흑백요리사 우승자 스포했다고 악플달리는 승우아빠 유튜브17
M
케투
조회수 130
추천 0
2024.10.11
흑백요리사 우승자 스포했다고 악플달리는 승우아빠 유튜브17
제발 생리대기저귀 쓰지마세요20
M
케투
조회수 115
추천 0
2024.10.11
제발 생리대기저귀 쓰지마세요20
애 안낳으려던 한강 작가를 설득한 남편의 한마디19
M
케투
조회수 127
추천 0
2024.10.11
애 안낳으려던 한강 작가를 설득한 남편의 한마디19
작성
180 181 182 183 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