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성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이 내년 1월1일 새해 첫 날(신정)에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을 찾아 봉사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유성 명장은 31일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와의 인터뷰에서 "내일(1월1일)도 무안공항에 방문해 유가족들이 기운 차리실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명장은 지난 30일 무안공항을 찾아 김밥 200인분을 참사 유족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안 명장은 사고 현장에 직접 방문한 이유에 대해 "그냥 가슴이 먹먹하고 일이 손에 안 잡혔다"고 했다.

안유성 명장은 "제가 가진 재능이 요리밖에 없으니 일단 김밥을 준비해 찾아갔던 것"이라며 "희생자 중 저와 방송을 같이 했던 PD님도 있어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는 "신정에는 전복죽을 준비해 현장에 갈 것"이라며 "원래 떡국 봉사를 하려고 했는데 전복죽으로 바꿔 300그릇 정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명장은 "큰 사고나 힘든 일이 벌어졌을 때 가장 큰 힘이 되는 건 국민의 관심이라더라"며 "지금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사고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응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어 당분간 저도 (현장에) 지속해서 방문할 계획"이라며 "흑백요리사 방송에 출연했던 다른 셰프들도 많이 동참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의 착륙 중 사고로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서면서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또 내년 1월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