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람들이 이 지경에도 국짐에 투표하는 숨겨진 이유.
주변에 나름 인식있고 말 통하는 골수 경상도 출신 동료분(나이 60대 후반)이 있어서
내적으로 친해진 다음, 그들의 투표 성향에 대해 진짜 궁금해서 한번 여쭤봤습니다.
정말 의외의 대답과, 의외의 부분에 대한 디테일이 돌아왔습니다.
" 투표 용지를 4번 이상 접거나 밖으로 비추지 않도록 국가에서 강제(무효처리)해야 아마 상황이 좋아질거다 "
지금 산불로 이재민 텐트에 앉아 눈물짖는 저 할머니
이제 곧 있을 예정(?)인 대선 투표, 또는 앞으로 있을 총선에서
논,밭 매다가 대부분 동네의 비슷한 또래들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투표소로 갈테고
거기에는 이미 안면이 있는 지자체 또는 동네 유지들(일명 소문 퍼뜨리는 오지랖 스피커들)이 요원이랍시고 앉아 있을것이다.
대부분 일부러 투표용지를 제대로 접지도 않고 나 몇번 찍었소 라고 보란듯이 펄럭펄럭 하며 집어넣는다.
꼬깃꼬깃 여러번 접은 사람은 뭐 감추는것 있냐며, 그 시점부터 동네에 소문과 의혹이 퍼지기 시작할테고
그깟 투표 하나 때문에 보이지 않는 온갖 불이익(사정이 있어서 농기계 대여가 젤 늦는다거나)에 시달리기 싫으니
그냥 일말의 의심을 없애는 쪽을 택하는거다.
내가 토박이 경상도 출신인데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 하실테고
저도 부디 이게 작은 개인의 좁은 의견이자, 망상이자 헛소리 였으면 좋겠습니다.
나라 팔아먹어도 2찍에 빨갱이 빨갱이 하는 사람들은 제쳐두고
이건 아닌데 하는 소수 사람들의 표만이라도 '보호' 해줘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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