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와의 과거는, 상처였다"…트리플스타, 전부인과 전여친5
M
케투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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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상처를 겪었는데…" (A 씨)
A 씨는 '셰프' 트리플스타(본명 강승원)의 전처다. 하얏트 호텔 결혼식(2022년) 사진의 주인공이다.
"교제와 결혼 과정에서 수많은 상처를 받았고, 배신감을 겪었습니다. 기억에서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그 과거가 되살아나 저를 힘들게 합니다." (A 씨)
트리플스타 역시 A 씨와의 관계를 인정했다. 단, 그는 '디스패치'에 "이혼은 일방적인 통보였다. 나는 가정을 지키고 싶었다"고 항변했다.
"이혼 사유가 딱히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혼을 요구한 건 A 씨입니다.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했고요. 솔직히 뭘 잘못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트리플스타)
(트리플스타는 A 씨와 2022년 5월에 결혼했다. 그리고 3개월 뒤에 이혼했다. 당시, 둘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 법적 부부가 아닌 사실혼 관계였다.)
여기에, B 씨가 있다. 그는 트리플스타에게 일방적으로 '잠수이별'을 당했다.
"어느 날, 하루아침에 아무 설명도 없이 이별을 당했습니다. 사과라도 받으려고 했지만, 연락도 안 됐습니다." (B 씨)
B 씨는 트리플스타의 결혼 소식을 들었다. '트리드'에 DM(위)을 보냈다. B 씨는 뒤늦게 트리플스타가 '양다리'였다는 걸 알게됐다.
트리플스타 역시 B 씨와의 관계를 인정했다. 그는 "B 씨를 길게 만나진 않았다"면서 "1~2개월 만났다. 이후 연락하지 않은 건 맞다"고 말했다.
트리플스타가 (미디어) 세상에 나왔다. 그는 '흑백요리사'를 통해 단숨에 스타 셰프가 됐다. 트리드 역시 유명 레스토랑으로 등극했다.
그의 등장은 미식 세계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A 씨와 B 씨에겐 악몽이다. 두 사람은 "잊고 싶은 기억이 되살아났다"고 하소연했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던 사람이 나오더라고요. 그가 식당에서 요리를 하는 건, 상관없습니다. 단, 대중 매체에선 그 얼굴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A·B 씨)
A와 B 씨는 '디스패치'에 트리플스타의 과거를 제보했다. 사생활 논란, (미슐랭) 취업 로비, 폭언 및 협박 등을 문제 삼았다.
트리플스타는 해당 논란을 어떻게 생각할까? A와 B 씨의 주장과 트리플스타의 해명을 일문일답으로 옮겼다.
◆ A씨와의 만남
A 씨와 트리플스타는 2014년에 처음 만났다. 당시 A 씨는 사업차 미국에 거주했고, 트리플스타는 '르 꼬르동 블루'의 유학생이었다.
A 씨는 트리플스타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그는 '디스패치'에 "트리플스타를 취업시키기 위해 샤넬백 등으로 로비했다"고 폭로했다.
디스패치 : 누구에게 샤넬백을 전달했나?
A : 트리플스타는 무경력의 학생 신분이었다. 셰프라는 직업이 어느 레스토랑 근무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들었다. 나는 당시에도 사업을 하고 있어서 다양한 인맥이 있었다. 이에 트리플스타가 원하는 레스토랑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다녔다.
디스패치 : 아빠 찬스, 아니 전처 찬스인가?
A : 미국에서 친하게 지내던 언니(X 씨)있었다. 그 언니의 친구(Y 씨)가 '아틀리에 크렌'과 '베누'에 연줄이 있었다. '결혼할 친구인데 아직 학생이다. 경력이 없어서 취업이 안된다'며 언니에게 부탁했다. '꼭 은혜를 갚겠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디스패치’는 진위 확인을 위해 미국에 거주 중인 X 씨에게 연락했다. 그는 "A 씨가 남친 취업을 간곡히 부탁했다"면서 "개인 인맥을 동원해 라인을 찾았다"고 말했다.
"마침, 친구 Y 씨가 ‘아틀리에 크렌’에서 일하는 셰프와 친했어요. 그 친구가 셰프에게 연락해 다시 부탁했고요. 그 덕분에 트리플스타가 지원할 수 있었죠." (X 씨)
디스패치 : 샤넬백을 선물로 줬다는데?
X : 짙은 빨간색에 골드 체인이 달린 리미티드 에디션이었다. A 씨가 (남친) 잘 부탁한다며 2개를 사 왔다.
디스패치 : 로비가 취업에 영향을 미쳤을까?
X : 트리플스타는 당시 유학생일 뿐이었다. 미국에는 요리학교도 엄청 많다. 졸업 시즌이면 이력서가 쏟아진다. 경력 없는 학생이 미슐랭에 들어간다? 흔한 일이 아니다.
디스패치 : 그렇다면, '베누' 취업 과정은?
X : Y 씨가 베누의 투자자와 친분이 있었다. 코리 리 셰프와도 잘 알았다. 트리플스타는 우리의 인맥을 통해 '베누'에 면접 볼 기회를 얻었다.
A 씨의 샤넬백 로비는, 두 사람의 대화 녹취록에도 등장한다. (파란색)
"나, 너 뒷바라지 엄청 했어. 미국에서부터. 하다못해, X와 Y언니에게 샤넬백까지 (내 돈으로) 사서 바쳤어. '언니, 얘 취업 좀 시켜줘'라고 부탁하며…" (A 씨)
'디스패치'는 트리플스타에게 진위여부를 확인했다. 그는 "그 (미슐랭) 레스토랑이 샤넬백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냐?"고 반문했다. 난센스라는 것.
트리플스타 : A 씨가 두 분(X, Y)에게 샤넬백을 사준 건 안다. 그런데 가방을 줬다고 취업이 가능한 곳인가? 그냥 A 씨가 친한 언니들에게 선물한 것뿐이다.
디스패치 : 그렇다면 본인이 어떤 노력을 한 건가?
트리플스타 : 제가 이메일을 넣었다. '아틀리에 크렌'은 익스턴십으로 일했다. 그리고 내가 진짜 일하고 싶은 곳은 '베누'였다. 미국에 간 것도 '베누'에서 일하기 위해서였다.
디스패치 : A 씨 측은 그들의 부탁(로비)이 채용 과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데?
트리플스타 : '베누'에서 3개월 동안 무급 인턴으로 일했다. 정말 죽어라 열심히 했고, 한 달 만에 정직원으로 채용됐다. 샤넬백 때문일까? 내가 수석 셰프에게 인정받아서다.
디스패치 : 그렇다면 A 씨와 통화할 때, 왜 샤넬백 로비 부분을 부인하지 않았나?
트리플스타 : 그게 내 성격이다. A 씨가 '샤넬백을 줬네 마네' 하는데, 굳이 그 진위 여부를 따지면서 싸우고 싶지 않았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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