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라 먹은 음식
사위랑 큰 딸이 온다고 수정과도 만들고 곶감말이도 만들고
대추차를 끓이고....그저 건강한 것들을 먹여 보겠다고 각시님은 며칠 전부터
열심히 손을 놀렸습니다.
나는 많이 도와주고 싶었지만, 맨날 아파싸아서.......쪼매만 도와줬지요.
오늘도 아침에는 좀 그랬지만, 마음먹기 따라서 힘이 나는 것처럼
점심 때가 되어서 기운을 차렸습니다.
설에 차린 점심 상은
떡만두국, 굴비구이, 스테이크, 산적, 시금치. 콩나물.무나물, 김치, 고사리
전복 버터구이였습니다.
내가 도운 것은 전복까기, 만두빚기, 산적 재료 꼬치에 끼우기입니다.
마트에서 산 만두피가 테두리가 말라서 접합이 잘 안되어서 손가락 힘으로
누르면서 주름을 접어 겨우 만들었는데 다행히 터진 놈은 하나도 없었어요.
제가 만두를 좀 예쁘게 잘 빚어요. 그래서 우리 딸들이 장모님의 손녀 7중에서
제일로 예뻐요. 아 물론 조카들도 다 연예인처럼 예쁘답니다.
한 번 더 말씀드리자면 우리 사위는 보는 이마다 잘 생겼다고 한 마디씩 합니다.
모든 음식을 맛있게 잘 먹어 준 딸과 사위에게 고맙고, 함께 사진도 찍고 세배 후
봉투 교환도 하고(세배돈 봉투에 열심히 덕담도 썼어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에는 나물 비빔밥으로 마무리하고
좀 과식을 해서 지금 소화제 먹고 배에 핫팩을 올리고 글 적습니다.
기~인 설 연휴 행복하게 잘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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