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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9일) 광화문 집회 후기

M
케투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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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광화문에서 : 네이버 블로그

(블로그에 가시면 동영상도 보실 수 있습니다)

 

 

 

 

3월 말인데도 유난히 추웠던 29일 토요일. 그동안 일한다고 못 가봤던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더니 오전에는 눈까지 내리는 3월같지 않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었습니다.

 

지난 겨울 한남동 관저에서 은박비닐을 뒤집어 쓰고 윤석열이 체포되기를 바랐던 키세스단처럼 곳곳에 은박비닐을 뒤집어 쓴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동십자각부터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도로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 광화문 앞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20250329_170535.jpg

 

그 곳에서는 대형 모니터도 보이질 않아 그저 소리만 들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점점 사람들이 늘어나더군요.

 

20250329_161651.jpg

 

안귀령 부대변인이 진행했던 1차 행사가 끝나고 2차 행사를 준비 중이던 때 화장실에 가기 위해 경복궁역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경복궁역으로 가는 동안 광화문 앞 천막 농성장을 지나는데 더불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국회의원들이 지나가는 시민들과 인사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경복궁역 화장실에서 볼 일을 마치고 나오려는데 지하상가에서 영업중이던 우동집이 보이길래 추운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가게에 들어가 우동 한 그릇과 김밥 한 줄을 먹고 다시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20250329_175322.jpg

 

다시 집회 현장으로 돌아오니 막 정태춘님의 공연이 시작되더군요. 경복궁 근처의 도로에는 아직 앉을만한 자리가 남아있길래 그 곳에 다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대형 모니터도 보여서 공연과 발언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공연이 시작될 때 쯤 가방에서 준비해간 응원봉을 수줍게 꺼냈습니다.


지난 달에 아이들과 뮤지컬 공연을 보러 갔을 때 딸램에게 사줬던 응원봉입니다.

 

20250329_182905.jpg

 

집에서 미리 켜보질 않고 그냥 가져왔더니 건전지가 다 됐는지 불빛이 희미하게 켜지더군요. 마치 제 저질 체력처럼 방전이 돼버린 응원봉을 들고 행진에 나섰습니다.


헌재 앞으로 행진을 할 줄 알았는데 종각으로 행진을 하더니 종로를 지나 흥인지문 방향으로 행진을 하더군요.


종로3가역을 지날 때 쯤 다시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서 역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볼 일을 보고 다시 행진에 참여하려다가 체력도 딸리고 집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3호선을 타려면 종로3가에서 바로 지하철을 타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그대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지하철에 자리가 있어서 앉아 갈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졸음이 쏟아지더군요. 꾸벅꾸벅 졸다가 내려야 할 역에서 일어나려는데 다리가 후들거렸습니다.


겨우 몇 시간 집회에 참석하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힘든데 그동안 농성장에서 단식농성까지 했던 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 지 가늠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제발 이번이 마지막 주말 집회가 돼서 헌재가 빨리 윤석열을 파면하고 12.3 내란이 종식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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