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문재인 애도 "평화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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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0월 29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
ⓒ 교황청 제공 |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애도를 표시했다. 부산 지역 정치권도 "겸손과 연민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대 교황 가운데 가장 진보적이며 여러 사회적 사안에 관심을 둔 이로 평가받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교황이 생전 걸어왔던 길을 먼저 떠올렸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바티칸에서 공식 회담을 했고, 이에 앞서 2014년에 한국 방문 과정에서도 얼굴을 마주한 적이 있다.
영원한 안식을 기도한 문 전 대통령은 "2014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껴안아주고,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미사를 집전하시던 모습이 생생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와 평화의 상징이었고, 사회적 약자와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연민과 포용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분단의 땅인 한반도에 관심을 뒀던 모습도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교황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도 늘 기도해 주셨다"라며 "두 번 공식 방문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을 직접 방문할 뜻이 있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해주셨다"라고 밝혔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을 찾은 문 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 의사를 전달받고 "공식적으로 초청하면 방문할 수 있다"라고 뜻을 전한 바 있다. 또한 정상회담 등 한반도에 큰 영향을 준 사건이 있을 때마다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며 가교 역할을 자청했다. 그러나 상대의 뚜렷한 반응이 없어 그 뜻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를 놓고 문 전 대통령은 "DMZ 철조망으로 만든 십자가를 교황님께 선물하며 한반도에서 꼭 뵙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드렸던 저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라면서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교황님의 격려와 성원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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